지방자치단체별 각기 다른 모양의 종량제 쓰레기봉투는 색깔만 봐도 어느 지역 쓰레기인지 구분할 수 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버리고 치우기엔 편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거리를 아름답게 하진 않는다. 이처럼 매일 매일 도심에 버려지고 있는 밋밋하고 개성이
없던 쓰레기봉투를 소프트 스컬프처(soft-sculpture)로 인식하여 개성있는 디자인이 입혀진 ‘예술 쓰레기봉투’ 디자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광주지역 각 구별로 특성에 맞게 쓰레기봉투에 꽃, 슈퍼 히어로, 기차, 코끼리, 펭귄 그림 등을 입혀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예술 쓰레기봉투를 완성했는데, 코끼리 머리 부분만 프린트한 쓰레기 봉투도 있고 몸통 부분만 프린트한 것도 있다. 쓰레기를
버릴 때 차곡차곡 쌓아서 버리면 한 마리의 코끼리가 완성된다. 이처럼 쓰레기봉투를 이용하여 그림을 완성하는 재미를 주어
쓰레기를 버릴때 질서정연하게 버려서 깨끗하고 재미있는 거리 풍경을 만들어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치우는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